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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한국 가계부채 증가속도, OECD 평균의 8배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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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OECD 평균의 7.8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우리나라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연평균 3.1%p로, 같은 기간 OECD 평균인 0.4%p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습니다.

OECD 국가들은 가계부채가 소득과 비슷한 속도로 불어났지만, 우리나라는 소득보다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한 겁니다.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했다고 하지만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159.8%에서 올해 2분기 말 161.1%로 1.3%포인트 상승했고,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2분기 말 84.8%로 지난해 말보다 1.0%포인트 올랐습니다.

또 여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저소득 또는 저신용 '취약차주'의 대출 규모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85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취약차주의 대출은 65.5%가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은행 대출이고, 신용대출 점유 비중 역시 비취약차주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웃도는 추세가 이어질 경우 우리 경제의 소비와 성장을 제약하고 금융시스템의 잠재 위험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출 금리 상승 시 취약 차주의 채무상환 어려움이 커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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