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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中, 평양 공동선언 환영..."이제는 美가 호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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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는 평양 공동선언과 관련해 남북 양측이 비핵화 추진에 새롭고도 중요한 공통인식에 도달했다며 높게 평가했습니다.

중국 매체와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제 공은 미국으로 넘어갔다며 미국이 남북의 노력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평양 공동선언에 대한 중국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 외교부는 평양 공동선언을 높이 평가하며 환영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남북 정상이 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상호관계 개선과 긴장 완화, 한반도 비핵화 추진을 위한 새롭고도 중요한 공통 인식에 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겅솽 대변인은 "중국은 남북 양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평화와 번영, 화해와 협력은 한반도와 지역 인민의 공동 바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원론적인 환영 입장 표명에 그친 외교부와 달리 사실상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신화통신은 한 발 더 나갔습니다.

신화통신은 먼저 남북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이제는 미국이 남북의 노력에 호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미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책임을 대북제재 일변도인 미국에 돌리면서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에 나서길 촉구한 겁니다.

중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도 이제 공은 미국으로 넘어갔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의 마지막 단계에서 할 것으로 예상했던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라는 카드를 꺼내 든 만큼 미국이 이에 성의를 보여야 하다는 겁니다.

중국 외교부 논평을 살펴보면 예전과 달리 이번엔 중국의 역할론을 크게 부각하지 않는 게 눈에 띄는데요.

이와 관련해 중국이 북미 간 대화의 판을 깨지 않기 위해, 종전선언에 참여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후퇴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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