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실장은 이날 남북 정상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공동선언 내용 이외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이러한 논의의 결과를 토대로 내주 초 뉴욕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도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는 방안들에 관해서 양 정상 간의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영변 핵시설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인 조치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북·미 협상을 지켜보면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조치에는 “종전선언을 포함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 폐기에 대한 검증 약속에 대해 정 실장은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참관 허용”이라며 “과거 북측이 선제적으로 취한 비핵화 조치들이 보여주기식 폐기라는 국제사회의 불신을 해소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북 국방장관이 이날 서명한 군사분야 판문점선언 이행 합의서에 대해 정 실장은 “사실상 남북 간에 불가침 합의를 한 것”이라며 “남과 북은 사실상 초보적 단계의 운영적 군비 통제를 개시했다”고 말했다.
또 “남북 정상 간의 공동선언 부속서로 군사 분야 합의서를 채택한 것은 남북의 최고 군통수권자들이 앞으로 이 합의를 이행하는 것을 점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양공동취재단|손제민 기자 jeje1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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