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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北 김정은 “핵무기도, 핵위협 없는 평화의 땅 위해 적극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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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처음으로 ‘비핵화’ 직접 언급

[헤럴드경제=평양 공동취재단ㆍ문재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일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를 채택하며 사상 처음으로 ‘비핵화’를 직접 언급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입’을 통해 간접적으로 비핵화 의지를 표명해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백화원초대소에서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선언문 서명식을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를 가속화해 민족적 화해ㆍ평화ㆍ번영을 탈선없이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문 대통령과 흉금을 터놓고 진지하게 논의했다”며 “수십년 지속되온 처절하고 비극적 대결과 적대역사를 끝장내기위한 군사합의서 채택했다”고도 밝혔다.

헤럴드경제

[사진=평양 공동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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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각계 각층 래왕 접촉 다양교류 활성화하여 민족화해 통일 대화가 더는 거스를 수 없는 구체적 방도를 협의했다”며 “함께 서명한 9월 선언에는 이 모든 소중한 합의와 약속들 그대로 담겨져있다. 선언은 길지 않아도 여기에는 새로운 희망으로 꽃피는 민족 숨결이 있고 강렬한 통일 의지로 불타는 겨레 넋이 있으며 현실로 펼쳐질 우리모두 꿈이 담겨져 있어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비핵화 의지를 확약해준 김 위원장에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김 위원장이 미국 등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석 하에서의 동창리 미사일엔진 시험장 폐기에 합의했으며, 미국의 상응조치가 있을 시 연변 핵시험장에 대한추가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날 회견에서 말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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