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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보다 간판·'임용절벽 여진' 교대 지원↓…논술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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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끝…주요특징은

뉴스1

2019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 10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선생님과 고3 학생들이 대학교 수시모집요강을 살펴보고 있다.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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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9학년도 4년제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14일 종료됐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사회적 인식·변화가 수험생 지원방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현행 입시구조에 따른 특정전형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올해 주요대 수시모집의 주요 특징을 정리했다.

◇수험생 지원 기준…대학>학과

올해 수시모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수험생들의 지원기준이 학과보다 대학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이다. 주요대 비인기학과 경쟁률 상승이 두드러진 게 방증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대학 내에서 커트라인이 상대적으로 낮은 어문계열·건축계열 학과들이 전반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며 "전과를 고려한 수험생들이 학과보다는 대학을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이 수시 지원 때 하는 주된 고민은 같은 성적대 대학을 놓고 'A대 비인기학과를 지원하느냐, B대 인기학과에 원서를 넣느냐'"라면서 "이번 수시에서는 많은 수험생들이 사회적 인식을 고려해 전자를 선택하는 경향이 더 많았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용절벽 여진 계속…교대 경쟁률↓

그동안 수험생 선호도가 높았던 교대 경쟁률의 하락세도 눈에 띈다. 13일까지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7개 교대 경쟁률은 5.70대 1로 집계됐다. 전년도에는 6.94대 1였다.

7개 교대 가운데 6개 교대가 경쟁률이 떨어졌다. 춘천교대(11.00대 1→8.06대 1) 진주교대(8.55대 1→7.50대 1) 부산교대(9.72대 1→6.91대 1) 전주교대(5.50대 1→5.22대 1) 경인교대(4.76대 1→4.41대 1) 서울교대(6.06대 1→4.35대 1)는 하락세를 보였다. 경쟁률이 오른 공주교대도 전년도 4.25대 1에서 4.73대 1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지난해 불거졌던 '임용절벽' 파장이 입시현장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만기 소장은 "지난해 전국 공립초등학교 교사 선발인원이 2000명 가까이 줄면서 교대를 준비하던 수험생들의 우려가 커졌다"며 "올해도 그 여진이 입시현장에 영향을 주면서 예년보다 지원을 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대 지원 때 입시 부담도 일부 반영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병진 소장은 "4년제대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주요 과목 내신성적만 보는데 교대는 전 과목 내신성적을 평가해 부담이 다소 있다"면서 "학생부 비교과영역 기재를 위해 많은 교육봉사 경험이 필요하다는 점도 수험생들의 지원을 고민하게 만든 요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논술전형 여전히 강세

논술전형은 여전히 강세다. 해당전형을 실시하는 주요대학은 모두 경쟁률 고공행진을 벌였다.

대학별로 보면,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전형 경쟁률은 전년도(55.64대 1)보다 오른 57.05대 1을 기록했다. 서울시립대도 전년도 45.99대 1에서 올해 52.55대 1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건국대(34.92대 1→43.47대 1)도 껑충 뛰었다. 한양대는 지난해(87.65대1)보다 소폭 떨어진 80.78대 1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만기 소장은 "논술전형은 내신이 좋지 않은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서 주요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라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들이 많아 지원에 부담이 없고 수능 뒤 논술시험을 치르는 대학도 많아 경쟁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만기 소장은 또 "이번 수시모집에서 경쟁률이 오른 대학은 비슷한 성적대의 대학이 논술전형을 치르지 않아 지원자가 몰렸거나 이번 입시부터 수능일 이후 전형을 치르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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