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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메르스 밀접접촉자 21명 전원 음성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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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질본 "대규모 확산될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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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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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 환자 A씨(61)의 밀접접촉자 21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가 대규모 확산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내렸다.

14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메르스 대응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질본은 메르스 평균 잠복기(6일)인 어제 밀접접촉자 21명 전원을 대상으로 메르스 1차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질본은 잠복기 종료 이틀 전인 이달 20일 2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때도 음성으로 확인되면 격리를 해제한다. 전날 메르스 확진환자 접촉자 중 의심환자로 분류된 11명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질본은 환자 감염경로가 국내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쿠웨이트 정부,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분석할 계획이다.

A씨 이후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A씨 입원 이후 평균 잠복기를 지난 시점에 밀접접촉자, 의심환자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오자 질본은 메르스 확산 가능성이 낮다고 발표했다.

2015년의 경우 감염경로의 92.5%가 병원에서 이뤄졌다. 폐렴·기침을 동반한 환자가 입원실, 응급실 등에서 바이러스를 전파한 게 직접 원인이 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까지 접촉자 관리 상황과 환자의 임상양상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메르스 국내유입의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최장 잠복기까지는 추가 환자발생 가능성이 있어 접촉자 관리, 의료기관 감염관리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본은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과 함께 밀접접촉자 21명, 일상접촉자 427명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 중이다. 밀접접촉자는 자택 또는 시설에 격리 중이다. 관할 보건소에서 1대 1 담당자를 지정해 최대 잠복기(14일) 동안 매일 2회 전화 모니터링(발열, 호흡기 등 증상 발생 유무) 등을 실시하고 있다.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해 쿠웨이트에 질본 역학조사관 2명과 민간전문가 1명이 전날 파견됐다. 쿠웨이트 정부는 A씨가 자국에서 감염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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