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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김정은 "문 대통령 전적 지지..핵무기, 핵위협 없는 평화터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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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2018.9.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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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일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대표단을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접견했다고 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남조선 문재인대통령의 특사대표단 성원들을 접견하시였다' 제하 보도에서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 실장을 반갑게 맞이하며 그들의 평양방문을 열렬히 환영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참가했다.

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은 김 위원장에 문재인대통령의 친서를 정중히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읽고 "대통령이 북남관계의 새 진전을 평가하며, 앞으로도 많은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우리 민족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려는 굳센 의지를 피력한 훌륭한 친서를 보내준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며 "대통령의 결심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공감한다, 민족 앞에 지닌 사명과 기대를 잊지 않고 힘껏 노력하여 우리 겨레에 하루빨리 더 좋은 결실을 안겨줄 결심에 변함이 없다는 것과 대통령에 보내는 자신의 따뜻한 인사를 전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역사상 첫 조미수뇌상봉을 위해 문 대통령이 바친 성심과 노고를 높이 평가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판문점상봉 후 북남사이 다양한 분야의 실무접촉이 이뤄고 흩어진 가족·친척상봉이 실현됐으며 북남군사회담과 공동연락사무소개설사업이 잘 진척되는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북과 남이 함께 손잡고 마련한 오늘의 이 모든 성과들을 소중히 여기고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협력의 궤도에 확고히 들어선 북남관계를 계속 탈선없이 곧바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특사단과 9월중 예정된 평양수뇌상봉과 관련한 일정과 의제들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했다.

또 북남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서 나서는 많은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한 담화를 나눴다.

김 위?아은 "조선반도에서 무력충돌위험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들어내고 이 땅을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며 자신의 의지"라며 "비핵화의지를 거듭 확약하면서 조선반도의 비핵화실현을 위해 북과 남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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