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4 (금)

안민석 "BTS도 국가 공헌 분명…병역특례 개선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건휘 인턴기자]
머니투데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등 국정농단세력을 추적한 이야기를 담은 자신의 저서 '끝나지 않은 전쟁' 개정 증보판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2018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논란이 불거진 병역특례 제도를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병무청이 일방적으로 정하는 방식은 상당히 위험하다"며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통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병역특례 대상에 대한 형평성 논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불거졌다. 국가대표 축구, 야구팀이 금메달을 따며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는데, 방탄소년단(BTS) 같은 대중예술인들은 병역 혜택이 없다는 것. BTS는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빌보드 200'에서 정상에 두 차례나 올랐다.

머니투데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축구대표팀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가운데 손흥민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대중예술인도 기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BTS에 대해선 "빌보드 차트 1위까지 해서 분명히 국가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병역혜택) 폭을 넓히되 시대에 맞게끔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민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근거로 병역특례 제도의 도입 계기를 짚었다. 병역특례 제도가 도입된 것은 45년 전인 1973년도로, 당시는 스포츠를 통해 남북이 대결하던 시대였는데, 지금은 평화 시대라 이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는 것.

머니투데이

그룹 방탄소년단이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진행된 '뮤직뱅크' 리허설에 참석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특례제도 폐지를 검토한다는 병무청 입장은 "성급하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평가했다. 운동선수들은 다른 직종에 비해서 선수 생명이 짧으며, 젊은 시절에 군대를 가게 되면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한 본질은 예전과 같기 때문에 폐지가 능사는 아니라는 의견을 냈다.

한편 안 의원은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를 나와 중앙대학교 사회체육학부 교수를 역임한 체육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건휘 인턴기자 topgu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