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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文대통령, 개각으로 물러날 장관들과 관저에서 만찬..."마지막까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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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장관들, ‘마지막까지 최선다하자’고 결의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0일 청와대 관저에서 개각으로 물러나게 된 장관들과 만찬을 같이하고 마지막까지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가 31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동안 애써준 장관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 자리에 참석한 장관들이 일종의 다짐, 결의를 모았다"며 "후임 장관 후보자들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취임할 때까지 마지막까지 장관으로서 직무를 최선을 다해서 한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다짐을 한 이유는 그 동안 개각 발표가 있으면 물러나는 장관들이 업무를 보기 민망해 일선에서 물러나는 경향이 있었고, 후임 장관 취임 때까지 차관들이 장관을 대행하면서 차관 중심으로 부처가 돌아갔다. 어느 경우에는 개각 발표 직후 후임 장관이 오기 전 바로 이임식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가 오래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 이런 미덕을 새 관행으로 만들어보자’는 결의를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와 관련 격려 만찬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한 발언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물러나는 장관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체면도 있고 해서 뒤로 물러나 있는 것이 관행이지만, (노무현정부 청와대 근무할 때) 미국 국무장관이 콜린 파월에서 콘돌리자 라이스로 바뀌었는데, 그 기간이 두 달 쯤 걸렸는데 그 기간 파월 장관은 마지막까지 장관으로 업무를 보면서 유럽이나 모로코 등을 장관으로서 방문하더라. 그게 참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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