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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자율개선대학 탈락, 조선대 총장 임기 내년 2월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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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협 운영위 의결…30일 사퇴서 받고 내년 2월까지 사직 보류

뉴스1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평가에서 탈락하면서 위기에 빠진 조선대가 7월11일 본관 캡스톤 디자인홀에서 '2단계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준비와 구조개혁' 기자회견을 하고 사죄의 인사를 하고 있다. (조선대 제공)2018.7.1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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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정부의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에 탈락해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강동완 조선대 총장 임기가 내년 2월까지로 결정됐다.

30일 조선대에 따르면 대학자치운영협의회는 28~29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강 총장의 사퇴서를 받되 임기는 내년 2월말 종료하기로 의결했다.

사퇴서는 30일 오전 10시까지 제출하도록 했고, 내년 2월 임기는 조선대 학사운영과 신입생 모집 등 중요한 현안이 많은 점을 감안했다.

대자협은 "강 총장이 28일 운영위에 참석해 조선대가 자율개선대학에 진입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하고 책임지는 차원에서 '총장으로서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거취 등 모든 것을 이사회와 대자협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대학이 처한 위기의 극복을 위해 혁신위원회를 신속히 신설하고 재정건전성 강화방안을 비롯한 단기와 중장기 혁신안을 마련해 우리 대학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차기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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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완 조선대 제16대 총장. © News1


강 총장은 이같은 대자협의 의견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6년 9월22일 조선대 제16대 총장에 취임한 강 총장의 애초 임기는 2020년 9월23일까지 4년으로 2년여 임기가 남아있다.

한편, 조선대는 지난 23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자율개선대학에 탈락, '역량강화대학'에 포함됐다.

역량강화대학은 산학협력 지원사업과 같은 특수목적 재정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학생들도 국가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재정지원사업 참여 등을 위해서는 입학정원의 10%(전문대학은 7%)를 감축해야 한다.

당시 강 총장은 "자율개선대학에 들어가지 못해 대학 구성원과 동문, 시민 여러분께 큰 충격과 슬픔을 줬다"며 공식 사과하고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주어진 구조개혁과 경영혁신이 마무리 되고 구성원 모두가 요구하는 시점에서 총장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법인 이사회와 학생회, 교수평의회, 직원노동조합, 총동창회를 아우르는 대자협에 저의 거취를 맡기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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