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NS 톡톡] 우원식 "김성태, 더는 장하성의 발목 잡지 말라"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소득주도성장 속도론을 지지하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더 이상 시대를 거꾸로 가지 말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우 전 원내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소득주도성장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과거로 회귀는 안된다고 한 발언은 시기적으로 적절한 발언"이라며 "이제는 재벌중심의 양극화의 고통을 가져온 과거방식을 끝내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을 포함한 대다수 서민들의 가계소득을 올려 내수를 진작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그 것이 경제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출처=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캡처>

그는 이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런 장 실장의 발언에 대해 독선과 아집, 불장난, 망국적 아집이라며 온갖 독기를 담아 극단적 비난을 했다"면서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께 여당의 원내대표를 지낸 사람으로 김 원내대표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지난 시기 내가 제기했던 민생7법(상가임대차법, 가맹점법, 대리점법, 여신금융업법등등)을 통과시켜주었다면, 지금의 민생이 새로운 활로로 나가고 있을 것"이라며 "이런 소중한 민생법들을 구질구질한 법이라고 폄하하고 거들떠도 보지 않은 분이 누구인가"라고 김 원내대표를 힐난했다.

우 전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간곡하게 호소한다"며 "더 이상 발목만 잡지 말고, 여소야대의 다수의석을 갖는 제1 야당의 역할을 다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당의 제1목표는 국민의 삶을 잘 살펴 편안한 세상을 만드는 게 아닐까"라면서 "소득주도성장이 지향하고 있는 것은 바로 세상을 바로 세우고자 했던 촛불정신을 구현하는 일이기에 이를 막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중소자영업자 살리는 6대 민생법안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7.19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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