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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과학고 경쟁률 상승…대입개편 이후 특목ㆍ자사고 인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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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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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개 과학고 평균 지원 경쟁률 ‘3.66대 1’로 상승

- 자사고ㆍ외고 폐지 속 과학고 영재학교 관심 증가

- 2022 대입 개편으로 특목ㆍ자사고 인기 지속 전망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2019학년도 과학고등학교 입학 지원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고ㆍ외고 등의 일반고 전환 정책 속에 정시 확대로 이어진 2022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특목ㆍ자사고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입시 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19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인 전국 20개 과학고 가운데 15개교의 정원 내 평균 지원 경쟁률이 3.66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19대 1보다 상승한 것으로 부산일과학고를 제외한 14개 과학고의 지원 경쟁률이 모두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강원과학고, 충남과학고, 울산과학고, 충북과학고, 제주과학고 등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올해 과학고 입시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은 경기북과학고로 8.53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6.85대 1보다 훨씬 높아진 셈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한성과학고가 4.25대 1(전년 3.95대 1)을 기록했으며, 세종과학고도 3.80대 1(전년 2.67대 1)을 나타냈다.

인천에 위치한 인천과학고와 인천진산과학고도 모두 3.16대 1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지원 경쟁률이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측은 “올해부터 전기고 입시에서 자사고 및 외고, 국제고가 후기고 전형으로 모집시기가 이동했기 때문에 사실상 전기고 선택지가 과학고로 제한되어 지원자가 몰렸다”며, “올해 중3 학생수가 지난해보다 6000명 정도 늘어난 점도 과학고 등 특목고 지원자가 늘어난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과학고 입학 경쟁률 증가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안이 정시 확대, 상대평가 유지를 중심으로 마무리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지난 26일 초중 학부모 5443명 대상 고교별 선호도 조사 결과 자사고에 대한 선호도가 47.9%로 전년에 비해서는 소폭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자사고 외고 폐지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영재학고(13.3→15.6%) 과학고(11.5→14.1%)의 경우 선호도가 높아지는 모습이 뚜렷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측은 “이번 입시제도 발표 후 특목ㆍ자사고 등 상위권 고교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할 것으로 학부모들이 보고 있다”며, “특히 수학 과목 학습 쏠림은 더욱 심해져 향후 과목 간 학습 불균형이 우려될 정도로 중요 과목에 대한 인식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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