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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아픈 반려견 살리려 '전재산' 500원 들고 병원간 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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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픈 반려견을 살리려 전재산 500원을 들고 병원에 찾아간 제리와 피터. 사진=Animal Welfare She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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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반려견을 살리기 위해 전재산을 아낌없이 내놓은 소년들의 이야기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외신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 거주하는 8살, 14살된 형제가 아픈 반려견 '레이디'의 목숨을 구하려 동물보호소에 있는 동물병원으로 달려왔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년의 가족은 최근 화재로 전재산을 잃고 7랜드(한화 약 544원)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들은 막내의 신발을 사주려 어렵게 모은 7랜드를 레이디의 치료비로 내놓았다.

보호소 관계자인 알란 페린스는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아 7랜드를 돌려주고 2만5000랜드(한화 약 195만원) 상당의 치료비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레이디는 2주간의 치료를 받으면 무사히 완쾌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한편, 아이들의 이야기가 퍼져나가면서 아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도 진행되고 있으며, 아이들은 보호소에서 '청소년 복지 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보호소 관계자는 "피터와 제리(형제)를 동물 복지 대사로 임명했다"라며 "이들은 매우 사랑과 헌신을 나태내는 롤모델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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