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文대통령 "과거와 단절해야"…안보지원사 창설계획보고(종합)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 3일 임명된 남영신 단장에게 첫 보고받아

남영신 "과거 뼈저린 반성…국민 배신 않겠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8.8.14/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남영신 군사안보지원사령부(안보지원사) 창설준비단장으로부터 안보지원사 창설 추진계획을 보고받았다.

이날 보고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이상철 안보실 1차장, 조국 민정수석 등이 배석했으며,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안보지원사는 전신인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의 잘못된 점들과는 단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당일 오후 안보지원사 창설 추진계획을 남 단장으로부터 보고받았으며 "문 대통령이 남 단장에게 보고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남 단장은 지난 3일 이석구 기무사령관 후임으로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남 단장에게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군사안보지원사령부를 만들라"며 민간인 사찰이나 정치·선거 개입 등의 범죄에 대해서는 군형법에 의거해 처벌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어떤 이유에서도 안보지원사가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국민들께 약속드린다"고 말했었다.

문 대통령은 또 남 단장에게 안보지원사의 정원이 축소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원대복귀하는 기무부대원에 대해서는 고충상담 등을 통해 숙소 및 보직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내달 1일로 예정된 안보지원사 창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남 단장을 비롯한 창설준비단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남 단장은 이에 문 대통령에게 "과거 기무사의 잘못에 대한 뼈저린 반성을 통해 오직 국민과 국가안보만 수호하고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 거듭나 다시는 국민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cho11757@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