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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트럼프 연일 中 공격…환율조작부터 마약송출국 비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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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노컷뉴스

(사진=美 백악관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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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비판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중국과의 무역 적자는 물론 환율조작 의혹에 마약 송출국이라는 비난까지 더해졌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중국이 과거만큼 도움을 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그들의 통화를 조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틀림없다"라며 중국의 환율조작 가능성을 기정사실화 하는 모습을 보였다.

환율조작 문제가 불거지는 이유는 관세 폭탄을 부과해도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를 인하하면 상당부분 관세 효과가 상쇄되기 때문이다. 미국 발 관세폭탄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중국의 위안화 절하를 봉쇄해야 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도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으며 별도의 시간표도 없다고 말해, 서로 관세폭탄을 부과하면서 맞서고 있는 무역전쟁에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이유는 중국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과 멀패스 미국 재무부 차관이 오는 22일부터 이틀 동안 무역관련 차관급 협상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차관급 협상을 시작으로 이어질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기선 제압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분쟁 때문에 북한 문제에 있어서 과거만큼 도움을 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는 "독성이 강한 합성 헤로인 펜타닐(Synthetic Heroin Fentanyl)이 미국 우편을 통해 중국에서부터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며 중국을 마약 송출국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재한 각료 회의에서도 "중국에는 이런 쓰레기(마약)를 보내 우리 국민들을 죽이는 상당히 큰 회사들이 있다"며 "이것은 거의 전쟁 수준"이라고 중국을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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