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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남태평양판 사드 보복'...팔라우, 中 관광객 끊기며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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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타이완과의 단교를 요구하며 지난해 말 남태평양 섬나라 팔라우에 대한 단체관광을 중단시킨 뒤 팔라우 관광업계가 초토화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팔라우 '코로르' 시내에 있는 호텔과 음식점이 텅 비어 있으며, 여행사들이 사업을 접고 있습니다.

또, 유명 휴양지를 오가는 관광용 선박 대부분이 부두에 정박한 채 영업을 중단한 상황입니다.

팔라우 관광산업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벌어진 현상들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자국인 관광객의 팔라우 송출 중단을 위협하며 타이완과 단교할 것을 요구했지만, 팔라우 정부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후 중국이 실제로 단체 관광객 송출을 중단하면서 팔라우 관광산업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배치를 놓고 갈등을 빚은 한국을 상대로 단체관광 상품판매를 중단하는 보복조치를 취한 것을 연상시키는 상황입니다.

필리핀과 괌 사이에 있는 팔라우는 타이완이 공식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18개 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조승희 [j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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