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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CFTC "금 가격, 더 추락"…투자자들, 17년래 첫 부정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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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 이번달 3.3% 더 하락…6개월만에 최저"

올해 9% 이상 금 가격 추락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뉴시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고개를 들면서 금 가격의 장중 고점이 2016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4일(현지시각) 파이낼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금가격은 유럽장에서 전날대비 1% 오른 온스당 1338달러선에서 거래됐으며, 마감 시점에는 온스당 1339.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2017.09.05.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금 가격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미 정부 전망이 나오고, 투자자들도 17년래 처음으로 금 가격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지난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금의 트로이온스 가격은 이번달 3.3% 더 하락해 1년 6개월만에 최저치인 1182.90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9% 이상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CFTC가 분류한 헤지펀드, 자산운영자들, 거래그룹 등 "비상업적" 참가자들이 금가격과 관련해 에서 나타낸 입장은 지난 2001년 말 이후 처음으로 부정적인 영역으로 떨어졌다.

올해 금리와 미 달러가 상승하면서 금 가격은 사실 신통치 않았다. 통상 통화 가치가 떨어질 때 금은 "안전한 피난처"가 되고, 그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봄 이후 달러는 사실상 부흥기를 맞고 있다. 경제가 강해지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덕분이다. 그 결과 미 통화지표는 이번주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선물 투자자들이 CFTC 자료에서 1년래 가장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도 이 때문이다.

JP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17일 고객들에게 "무역긴장이 고조되고 중국의 활동이 둔화되며, 달러 강세가 지속된 것이 지금까지 기본 금속과 귀금속을 모두 급격하게 매각하는 주요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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