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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北 김정은, 또 삼지연 시찰…40여일 만에 재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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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세력 제재 난관에도 역사 써 내려가"

"혜산-삼지연 철도 진동 심해…보수공사"

"중소형발전기 정비해 군 자체 전력생산"

뉴시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군 중흥농장, 감자가루 생산공장, 건설현장 현지지도를 마치고 군당위원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고 지난달 10일 보도했다. 2018.07.10. (출처=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0여일 만에 삼지연군 시찰에 다시 나섰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북한은 다음 달 9일, 정권수립 70주년을 '승리의 대축전장'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 중 하나로 '삼지연군꾸리기'를 내놓으며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다.

중앙통신은 이날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가 리설주 동지와 함께 삼지연군안의 건설장을 또다시 현지지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40일 만에 삼지연읍지구 건설장에 와보는데 그사이 몰라보게 변모됐다"며 "혁명의 고향집이 자리잡고 있는 삼지연군을 노동당시대의 희한한 산간문화도시로 훌륭히 꾸릴데 대한 당의 의도를 백옥같은 충성심으로 높이 받들고 건설자들이 힘찬 투쟁을 벌려온 결과 드디어 웅장한 자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만족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금 적대세력들의 집요한 제재와 압살책동으로 우리의 사회주의 전진도상에는 엄연하게 난관이 조성되고 있지만 당의 부름따라 폭풍치며 일떠선 인민들의 비등된 열의로 해 가장 어렵고 힘든 조건에서도 신화적인 기적의 역사를 써나가고있다"며 "이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앙양된 기세의 일대 과시이고 당의 두리에 일심단결된 우리 조국의 위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혁명의 고향군(郡)을 꾸리는 사업을 단순한 건설사업으로 여기지 말고 적대세력들과의 첨예한 대결전이라는 높은 계급의식을 지니고 백두산 아래 첫 동네에 우리의 사회주의 문명이 응집된 산간문화도시를 보란듯이 일떠세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지난 시찰에서 지시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의 배경림(林) 형성안과 집행대책에도 살펴봤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당에서 그토록 중시하는 북방의 이 건설전투는 삼지연군 하나만 잘 꾸리자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군들을 모두 문명한 군으로 일신시키기 위한 앞으로의 투쟁목표를 세우는데서 경험을 창조하고 본보기를 만들고자 진행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먼저 표준군들을 잘 꾸려 전형을 창조하여 벌방지대, 산간지대, 해안지대들의 본보기를 만들고 일반화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삼지연읍과 공공건물 등을 살펴보고 "건물들의 층수에서 높낮이 차이를 더 줘 소층, 다층의 배합을 실현하며 다층살림집들과 봉사시설들을 조화롭게 연결해 건물들사이 예술적 호상성, 호환성, 연결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백두산지구 산간지대와 잘 어울리게 여러가지 수종의 나무들을 잘 배합해 도시의 원림화, 공원화에서도 본보기를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통신은 김 위원장이 혜산-삼지연 철도구간과 전력발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여기로 오면서 보니 새로 건설한 혜산-삼지연 철길 노반공사를 잘하지 못했다고, 노반다짐 상태와 평탄도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기술공법의 요구대로 하지 않아 열차가 진동이 심하고 자기 속도를 내지 못했다"며 "다음해까지 철길 노반보수 공사를 질적으로 다시해 혜산-삼지연철길을 표준철길로 완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郡)을 건설한 다음 소요되는 총전력수요를 잘 타산해봐야 한다"며 "삼지연군에서는 지금 있는 중소형발전소들을 정비보강하고 관리운영을 짜고들어 군 자체의 전력생산을 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찰에는 황병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조용원·박성철·김영환·김용수 로동당 중앙위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마원춘 국무위 국장 등이 동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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