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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토요타, 美서 징벌적 손해배상…"2700억 지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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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美 배심원, 2016년 렉서스 사고서 '앞좌석 결함' 판단...징벌적 배상금만 1600억]

머니투데이

토요타자동차 /사진=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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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요타자동차가 미국에서 2억4200만달러(약 2700억원)을 교통사고 피해자 가족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징벌적 손해배상금이 1억4400만달러(약 1600억원)에 달한다.

18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카운티 법원 배심원단은 토요타가 2억4200만달러를 2016년 렉서스'ES300'(2002년식) 사고 피해자 가족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사고 차량 앞좌석에 결함이 있었다는 판단이다.

당시 사고 충격으로 운전석과 조수석이 뒤로 넘어지면서 뒷좌석 베이비시트에 앉았던 3세와 5세 자녀가 크게 다쳤다. 피해자 변호사는 "앞좌석에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며 "이것을 토요타가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배심원들은 토요타가 앞좌석에 있는 위험에 대해 회사가 경고하지 않았다며 1억4400만달러를 징벌적 손해 배상금으로 책정했다. 또 두 아이의 치료, 신체적 장애, 정신적 고통 등에 대해서는 920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했다.

에릭 부스 토요타 대변인은 "배심원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ES300의 설계나 제조상의 결함이 아니라 강한 충돌로 인해 부상이 발생했다고 믿는다"며 "향후 대응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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