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캉스족을 잡아라..패션가 이열치열 롱패딩 마케팅 눈길

아이더 ‘스테롤 구스 롱 다운재킷’

올 여름 이례적인 폭염으로 인해 국내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은 찜통더위를 피해 찾은 방문객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과 2일 서울 잠실 롯데타워몰의 방문객 수는 각각 20만명과 21만명으로 주중 방문객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스타필드 하남의 8월 첫째 주 방문객 수는 직전 같은 기간 대비 10~15% 가량 늘었다. 대형 마트도 예외는 아니다. 이마트 왕십리점은 갑작스레 몰린 고객들로 인해 쇼핑 카트가 동이나 줄을 서서 카트를 수령해가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
이처럼 ‘백캉스(백화점+바캉스)족’과 ‘몰캉스(쇼핑몰+바캉스)족’이 증가하며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패션업계의 폭염 마케팅이 치열하다.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는 날씨에 겨울 롱패딩 신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열풍을 일으킨 롱패딩의 인기가 이번 겨울에도 이어진 것이란 전망에 시장 수요를 예측하고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나아가 롱패딩 얼리버드 소비자를 위한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까지 함께 실시해 백캉스?몰캉스족 눈길 끌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올 겨울 롱 다운재킷 신제품을 선보이며 오는 31일까지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얼리버드 인 서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롱 다운재킷 신제품에는 지난 시즌 큰 사랑을 받은 ‘박보검 패딩’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스테롤 구스 롱 다운재킷’이 포함돼 있다. 최상급 헝가리 구스다운 충전재와 발열 안감 등을 사용해 한층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며 활동성과 자유로운 움직임을 위한 디테일로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구분해 색상 구성도 다양해져 선택의 폭이 커졌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두 차례에 걸쳐 롱 다운재킷을 선보이며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21일까지는 베스트셀러인 ‘레스터’를 비롯해 ‘위컴’과 ‘티롤린’ 신제품을 10%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 22일에 시작하는 2차 선판매 이벤트에는 다채로운 스타일의 롱패딩을 비롯해 키즈·여성라인 롱패딩을 선보일 예정이다.

K2도 겨울 다운재킷 선판매 프로모션에 동참했다. 다운재킷 신제품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다운다운 프로모션’을 내달 9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아그네스’와 벤치파카 스타일의 ‘포디엄’ 및 ‘코볼드’ 롱패딩, 야상형 ‘고스트’ 롱패딩 등과 슬림다운 재킷 등 2018 가을 겨울 다운 신제품 일부 품목에 한해 진행된다.

머렐 역시 다니엘 헤니 벤치다운 2종 신상품을 약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시즌의 다니엘 헤니 벤치다운 버전에서 경량성과 보온성이 한층 개선됐으며 활동성을 높이기 위한 디테일도 업그레이드 됐다.

올해는 아웃도어 브랜드 뿐만 아니라 스포츠 및 캐주얼 브랜드도 롱 다운재킷 선판매에 가세했다.

르까프는 2018년형 다운재킷 신제품 중 유연석의 ‘히엠’을 비롯한 다운재킷 9종을 정가 대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선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오는 31일까지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에 롱 다운재킷을 구매하면 할인 혜택 외에 르까프 헤리티지 빅로고가 전면에 디자인된 기능성 티셔츠 3PACK 패키지도 사은품으로 증정된다.

프로스펙스는 벤치 다운재킷 2종과 벤치 패딩재킷 1종 신제품을 출시하며 오는 31일까지 최대 3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충전재와 소재 및 디테일을 다양화했으며 학생부터 직장인 및 중년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기장과 디자인을 달리한 것이 특징이다.

지프도 롱패딩 선판매 프로모션 대열에 합류했다. 지프는 벤치파카 스타일의 ‘익스퍼트 롱패딩’ 신상품을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였다. 지난 시즌보다 원단과 충전재 등 전반적인 퀄리티를 업그레이드했다.

SPA 브랜드 탑텐은 '폴라리스 오리지널' 롱패딩을 출시하고 오는 31일까지 정상가에서 5만원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폴라리스 오리지널’은 보온성을 향상시키고 착용감이 가벼운 것이 특징으로 총 5개 컬러에 사이즈도 85에서 110까지 폭 넓게 구성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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