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김경수 영장심사…'킹크랩 시연 당시 접속 기록' 공방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특검, 시연회 당시 접속 기록 제시

김 지사 측 "김 지사 앞에서 접속한 것인지 불분명…관계없다"

JT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17일) 밤이나 내일 새벽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구속여부가 결정됩니다. 오늘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특검은 새로운 자료를 제출했고, 김 지사 측 이 내용에 대해서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지사는 지금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서울중앙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원석 기자, 특검이 새롭게 제시한 정황 증거, 네이버 아이디 등으로 접속한 기록이라고 하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볼 수가 있겠습니까?



[기자]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파주 느릅나무출판사에 머물렀던 시점이 대략 저녁 7시에서 9시 사이인데요.

특검은 이 시간대에 킹크랩 프로그램에서 드루킹 측이 네이버 아이디를 이용해 접속한 뒤에, 댓글에 공감과 비공감을 클릭한 기록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특검이 김 지사를 두 차례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는 제시하지 않았던 정황 증거인데요.

이 기록은 김 지사가 방문했을 당시에 킹크랩의 초기 버전이 가동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김 지사가 시연을 봤다는 것을 입증한다는 것이 특검 측의 주장입니다.

[앵커]

그럼 김 지사 측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김 지사 측은 "이 일과는 관계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합니다.

로그기록이 킹크랩을 통한 접속인지도 불분명하고, 또 김 지사가 보는 앞에서 접속을 했는지도 알 수 없기 때문에, 김 지사가 킹크랩을 알고 있었다, 라는 정황 증거로는 불충분하다는 겁니다.

김 지사 측은 또 특검이 관련 기록들을 모두 확보한 만큼 증거인멸 가능성이 없고, 현직 도지사 신분으로 도주의 우려도 없다며 구속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영장실질심사가 오전 10시 반부터 2시간 반정도 진행됐다고 했죠. 구속 여부는 통상 시점으로 볼 때 오늘 밤 안에 나오겠죠?

[기자]

특검 측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가 영장청구서와 수사기록 등으로 여행용 가방 1개에 들어갈 정도의 분량인데요.

오늘 밤 안에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정원석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