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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뉴스pick] 다리서 뛰어내리려던 남성을 멈추게 한 것…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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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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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도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사람을 본 두 남성이 침착하게 기지를 발휘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AP통신은 맥주 배달원 앤더슨(Anderson)씨와 게이블(Gable)씨가 미국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세인트폴 다리 위에서 자살하려던 남성을 구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자살을 결심한 남성은 차가 쌩쌩 달리는 고가도로 위에 서서 죽는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때 트럭을 몰고있던 앤더슨과 게이블 씨가 이 모습을 목격했고, 그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들은 "거기서 뭐하세요? 뛰어 내릴 생각이라면 그러지 마세요"라며 울타리에 걸터 서 있는 남성을 침착하게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신경 쓰지 말라는 대답만 내놓을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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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신고를 받은 세인트 폴 경찰들은 곧바로 이곳에 모여들었고, 미네소타주의 순찰대와 세인트폴 소방서는 이 지역을 막았습니다.

그들은 자살하려는 남성에게 돈이 필요한 것이냐고 묻자, 남성은 아니라는 대답만 내놓았습니다.

시간을 끌기 위해 앤더슨과 게이블은 영화 '인사이드 맨'에서 봤던 장면을 토대로 기지를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앤더슨은 영화에서 협상가 역을 맡았던 배우 덴젤 워싱턴을 떠올리며, 자살하려던 사람을 안정시키려 들었습니다.

그는 다리에 서 있는 남성에게 계속해서 말을 건네며 그의 고향이 시카고라는 것을 알아냈고, 자신도 시카고 부근에서 자라왔다며 친근감을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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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앤더슨은 "당신이 거기서 내려오면 나와 함께 맥주를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자"고 말하며 트럭에서 맥주 한 상자를 꺼내 들었습니다.

앤더슨의 재치에 자살을 결심했던 사람은 안전하게 다리에서 내려왔고, 곧이어 경찰과 소방 측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1인 크리에이터로도 활동 중인 앤더슨은 지역 신문을 통해 "그가 자살하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며 "삶의 희망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와 다시 만나 나(앤더슨)의 쇼에 출연해 좋은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Kwame Anderson'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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