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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美 7월 16~24세 청년실업률 9.2%…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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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색인종 등 취약 계층에서 실업률 하락

청년층 노동시장 참가율은 60.6%…2009년 이후 최고

뉴시스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의 7월 청년 실업률이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16~24세 실업률은 9.2%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7월 기준으로 196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WSJ는 낮은 청년 실업률은 그동안 고용 시장에서 고군분투해왔던 계층에 더 많은 기회가 열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색인종과 같은 취약 계층에서 실업률이 하락했다.

7월 라틴계의 실업률은 4.5%로 197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흑인의 경우 실업률이 16.5%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했지만 두달 전까지는 사상 최저치를 찍었다.

또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미국인 고령자들의 실업률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지 않은 학생들의 실업률도 급격히 하락했다.

여름철 일자리를 찾는 청년층이 늘어나면서 7월 노동시장 참가율은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60.6%를 기록했다. 하지만 청년 노동시장 참가율은 여전히 1989년의 77.5%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여름철 노동시장 참가율이 30년 전에 비해 낮아진 이유는 노동부가 고용으로 분류하지 않는 과외 활동과 무급 인턴십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드렉셀대의 경제학자 폴 해링턴 교수는 WSJ에 "이와 같은 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유명한 2차 교육 기관(대학과 대학원)에 입학할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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