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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트럼프에 뺨맞은 팔레스타인·터키 정상들, 서로 연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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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 에르도안과 통화하며 터키 지지 표명

뉴시스

【라말라( 팔레스타인) = AP/뉴시스】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의장으로 선출된 마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이 4월 30일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05.0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서로 간의 연대를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국영 WAFA통신, 터키 일간 데일리 사바흐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터키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연대를 표명했다.

아바스 수반은 터키가 현재 마주하고 있는 어려움을 모두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형제 같은 터키인들이 진보와 번영을 계속 이루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과 터키는 모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들어 미국과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가 미국인 목사 석방을 거부하자 지난주 터키 법무장관과 내무장관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터키산 철강·알루미늄에 2배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미국의 위협에 터키 경제는 불안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경고 이후 리라화 가치는 이틀 만에 20% 폭락했다가 겨우 진정세를 찾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이 터키를 상대로 '경제 전쟁'을 벌인다고 규탄했다.

팔레스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12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 지역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뒤 미국과 원수지간이 됐다. 아바스 수반은 트럼프의 예루살렘 선언에 반발해 미국과의 대화를 보이콧했다.

터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과 관련해 같은 무슬림 국가인 팔레스타인을 옹호해 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시위 유혈 진압을 비난하며 이스라엘을 테러 국가라고 부르기도 했다.

터키는 과거 이스라엘과 친분을 유지했지만 2010년 5월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로 향하던 터키 구호선을 급습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뒤 관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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