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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W 1조클럽' 10개社…포털·게임 '성장견인' SI '성장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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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산업협회 '2018년 SW 천억클럽' 조사결과 발표

뉴스1

'2018 SW 천억클럽' 업종별 매출액 합계 및 전년대비 증감율 현황©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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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16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공개한 '2018년 소프트웨어(SW) 천억클럽'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300억원을 넘긴 224개 SW기업 가운데 포털과 게임업종은 성장세가 두드러진 반면 시스템통합(SI)업종은 성장이 상당히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224개 기업의 매출총액은 55조8663억원으로 전년보다 9.4%가 늘었고, 전체 종사자도 14만1665명으로 9% 증가했다. 이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성장세가 우리나라 전체 경제성장률 3%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에도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연매출 1조원 이상인 '1조 클럽'에 속한 기업은 10곳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곳이 늘어난 것이다. 10개 기업 중 삼성SDS가 매출 9조2992억원으로 독보적 1위다. 이어 Δ네이버(4조6785억원) ΔLG CNS(3조32억원) Δ카카오(1조9723억원) Δ넷마블(1조6688억원) Δ엔씨소프트(1조5466억원) Δ다우기술(1조3911억원) Δ현대오토에버(1조1587억원) Δ네오플(1조1495억원) Δ넥슨코리아(1조29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와 네오플, 넥슨코리아 등 3개 게임사는 이번에 '1조 클럽'에 새로 진입했고, 지난해까지 '1조 클럽'에 속해있던 SK플래닛은 매출 5000억원으로 제외됐다.

'1조 클럽'에서 게임과 인터넷 업종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넷마블 성장률은 55.5%, 엔씨소프트는 107.8%, 네오플은 49.7%였고, 네이버는 16.3%, 카카오는 34.7%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간거래(B2B)를 주로 하는 시스템통합(SI) 업계는 매출이 13.7% 늘어난 삼성SDS와 자회사 키움증권의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다우기술을 제외하곤 LG CNS 1.9%, 현대오토에버 1.6% 등으로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약했다.

특히 '5000억 클럽'과 '1000억 클럽'에 속해 있는 노틸러스효성, 롯데정보통신, KT DS, 한화S&C(현 한화시스템), 농협정보시스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현대정보기술, 대보정보통신, 쌍용정보통신 등 대기업 계열 및 중견 SI업체들이 줄줄이 매출 감소를 겪으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존비즈온, 한글과컴퓨터 등 상용 소프트웨어 기업과 SK인포섹, 안랩 등 보안 전문기업 등이 속한 IT솔루션 분야는 지난해 성장세는 이어갔지만, 아직 1000억 클럽을 넘어선 기업이 없다는 점에서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소프트웨어협회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SI기업들의 매출 규모가 줄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면 포털의 경우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했고 게임사는 모바일게임 시장 확대와 해외매출 증가에 따라 성장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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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2018년 SW천억클럽' 조사 결과©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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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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