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창단연주회를 열었던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정명훈. [사진 롯데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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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단의 이름은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북한의 음악가와 함께 하는 것을 먼 미래의 목표로 보고 시작했다. 1월 첫 무대에서 연주한 곡은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정명훈은 이 오케스트라의 창단 기자간담회에서 “인간의 자유를 그린 대표적인 작곡가다. 북에 가서 지휘했을 때도 베토벤을 선택했던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명훈은 단원들에게 자유를 강조한다. 다 함께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내에서 자유롭게 연주하려면 스스로 음악적 고민을 충분히 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난 1월 창단 공연에서 젊은 단원들은 짧은 준비 기간에 비해 완성된 수준의 합주를 들려줬다. 대부분 현재 학교에서 공부 중인 단원들이지만 집중도만큼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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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은 이 오케스트라에 대해 “단지 연주 기량을 향상하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다. 젊은 단원들이 음악인의 사회적 책임까지도 배워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정명훈과 유스 오케스트라는 내년 2월 세 번째 공연을 열 예정이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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