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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여자농구 단일팀, 남북 협력에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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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연출한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에 경의를 표했다.

OCA는 16일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여자농구 단일팀을 구성한 남북의 협력과 통합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은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바스켓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A조 조별리그 1차전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108-40으로 대승을 거뒀다.

국제종합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거둔 첫 승이다. 남북이 국제종합대회 단체 구기종목에 단일팀을 내보낸 것은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팀이 처음이다. 여자 아이스하키는 다른 국가들과 수준 차이를 드러내며 5전 전패를 기록,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후세인 알 무살람 OCA 사무총장은 "한반도가 평화로 가는 과정에 아시안게임이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남북 단일팀은 아시안게임 최초로 함께 팀을 이뤄 역사를 썼다. 조만간 다른 종목의 단일팀도 구성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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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살람 사무총장은 "여자농구 단일팀은 사람들을 통합하는 스포츠의 힘을 입증했다"고 극찬했다.또 "남북 선수뿐 아니라 체육 관계자와 응원단도 하나가 됐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전한 것은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OCA는 여자농구 단일팀에 로숙영(25·181㎝), 장미경(26·167㎝), 김혜연(20·172㎝) 등 북측 선수 3명이 포함됐다면서 로숙영과 김혜연이 인도네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각각 22, 14득점으로 활약했다고 소개했다.

여자농구 단일팀은 8월부터 훈련을 시작했고, 대규모 응원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응원했다고 덧붙였다.

무살람 사무총장은 "OCA는 남북 관계 증진에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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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A는 지난 6월28일 대한체육회, 북한올림픽위원회,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남북 단일팀 참가를 허용했다.

남북은 여자농구와 카누 드래건보트, 조정에서 단일팀을 꾸렸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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