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36개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매출은 924조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3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조원, 순이익은 63조4010억원으로 각각 8.56%, 1.27% 증가했다.
이같은 기록은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전체 유가증권시장의 실적을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805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20% 늘어난 54조원에 불과했다. 순이익은 41조원으로 7.30% 줄어들었다.
또 분석 대상 기업 중 76.3%인 409개사가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흑자를 냈으나 127개사(23.70%)는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적자전환 기업이 63개사로 흑자전환 기업(32개사)의 2배에 달했다.
2분기 들어 기업 실적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들 상장사의 2분기 순이익은 30조7000억원으로 직전 1분기보다 6.41% 감소했다. 매출액은 468조6000억원으로 2.8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2조원으로 0.66% 줄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8.97%,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6.54%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32%포인트, 0.65%포인트 떨어졌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상반기에 외형 증가세를 이었으나 영업이익은 줄었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844개사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3조4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6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조5000억원으로 11.26% 감소했고, 순이익은 3조6000억원으으로 5.10% 늘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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