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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2분기 충북 경제 '희비'…생산·수출 '맑음' 건설·실업률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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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광공업생산 6.3%·수출 23.2% 증가

건설 48.5% 감소…15~29세·60세 이상 실업률 늘어

뉴시스


【청주=뉴시스】임장규 기자 = 미중 무역전쟁, 고용환경 위축 등 국내외 경기 악재 속에서 2분기 충북 경제의 명암도 엇갈렸다.

광공업 생산, 수출 등 전통적으로 강세인 산업 분야에선 선전을 거듭했으나 건설 수주와 실업률 분야는 부동산 경기침체, 고용환경 변화의 충격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16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충청권지역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충북의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업종별로는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제품(32.3%),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25.3%),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17.9%)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기타 운송장비(-60.5%)와 1차 금속(-40.9%), 비금속 광물제품(-14.7%)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생산은 금융 및 보험업(8.9%), 협회 및 단체(3.7%)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수출 분야에선 충북의 전통 강세 품목인 반도체, 축전지 및 2차 전지의 선전이 이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메모리 반도체(36.9%), 축전기 및 2차 전지(29.0%),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84.0%)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57억9200만 달러의 분기 수출액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2% 늘어난 규모다.

전국적으로 침체에 빠진 고용 분야에서도 2.2% 증가 성과를 달성했다. 전기·운수·통신·금융(9.9%)과 광제조업(6.8%) 등의 고용시장이 탄력적으로 운용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89만6000명의 취업자수를 기록했다.

반대로 15~29세(55.8%) 및 60세 이상(13.6%)의 실업자는 급격히 늘었다. 총 실업자수도 2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고용환경 변화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2분기 건설수주도 1조4610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48.5%나 감소했다. 공공 발주는 16.8% 늘었으나 민자와 민간발주가 각각 100.0%, 6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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