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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죽여버리기 전에 가" 다짜고짜 택시기사 폭행한 만취 승객···'망막 손상+코뼈 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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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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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승객이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일이 또 발생했다.

1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술에 취한 한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마구잡이로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승객은 택시에 타자마자 다짜고짜 옆자리에 앉은 택시 기사에게 “죽여버리기 전에, XXX아. 네가 알아서 가”라고 욕을 하는가 하면 택시 기사 옆에 바짝 붙어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이에 택시기사는 한 손으로는 운전대를 잡은 채 필사적으로 폭행을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택시 기사를 폭행한 이 승객은 결국 경찰에 붙잡혔으며, 택시 기사는 승객의 폭행으로 인해 망막이 다쳐 레이저 수술을 했으며, 코뼈도 골절됐다.

승객의 택시 기사 폭행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앞서 지난 4월 서울 은평구에서는 70대 택시 기사가 술에 취한 승객에게 맞아 숨지는 일도 있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버스나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은 9000건이 넘으며, 이는 하루에 8명 꼴에 해당한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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