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8 (화)

추석 앞두고 폭염에 과일값 '들썩'…사과·배 12만톤 조기출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상인들이 사과,배 등 산지에서 올라온 과일을 나르고 있다.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폭염 장기화로 농축산물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12만톤 규모의 사과와 배를 조기출하 하는 등 물가 잡기에 나섰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폭염 관련 현안 점검 및 대응의 일환으로 '농축수산물 피해지원 및 수급 안정대책'과 '가뭄 및 녹조 대응'을 심의·확정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16일까지 닭·오리 등 가축 572만마리가 폐사했고 과일·밭작물 등 농작물도 2909ha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밭 급수대책비(78억원), 과수 햇볕뎀 피해 저감 약제·영양제(24억원), 축사 냉방장치 설치비(69억원)를 긴급 지원했다.

또 손해평가로 581농가에 60억원의 재해보험금을 지급했으며 9월에는 재해보험 미가입 농가에 대해서도 농약대, 가축 입식비 등의 복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폭염에 따른 농축수산물의 가격 급등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품목의 비축물량 방출도 확대한다.

노지 채소의 경우 생산량 감소로 가격은 상승세지만 추가 기상이변이 없는 한 추석까지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봄배추 정부비축물량 2500톤을 도매시장에 방출(1일 100~200톤 수준)하고 채소가격안정제 물량도 조기 출하하고 있다.

과일 중 배는 폭염 피해가 미미하지만 사과는 올봄 이상저온 현상과 함께 폭염 피해로 생산량이 줄 전망이다. 정부는 수급상황에 따라 계약출하물량 사과 6만톤, 배 5만9000톤을 조기출하 및 할인판매하는 한편, 상품성이 낮은 과일도 가공용 수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가뭄에 대비한 급수 대책도 내놨다. 폭염피해가 극심한 밭작물 중심으로 간이급수 시설 설치, 살수차 운영을 위해 78억원의 급수대책비를 지원하고 향후 물부족 지역을 조사해 양수 저류, 관정 개발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kirocker@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