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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효성, 분할 후 첫 '기업 설명회' 개최...회사별 사업목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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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 1회 이상 공동 IR 설명회 개최, 해외 투자자 위한 NDR도 계획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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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 처음으로 기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효성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회사별 사업 목표를 밝히는 등 시장과 소통 행보에 나섰다.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이 16일과 17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독립경영체제 구축 후 처음으로 공동 기업설명회인 '코퍼레이트 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해 취임한 이후 투명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장과 소통을 확대해 온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날 효성은 국내 110여 곳의 기관투자자를 초청했다. 각 분할 회사들은 부스를 마련하고 1시간씩 순차적으로 기관투자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각 회사 대표이사들은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 등 향후 주요 사업 계획을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2019년까지 인도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해 시장점유율을 70%까지 늘리는 등 인도 내수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월 조현준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서,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1위 ESS(에너지 저장장치) 기업 효성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지난해 ESS 사업에서만 약 5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전년 대비 50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향후 ESS를 중심으로 스태콤∙HVDC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이 분야의 리딩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코드사업을 중심으로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태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등 신시장 확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탄소섬유 등 신소재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남부 바리우붕따우성에 폴리프로필렌(PP) 공장 건립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약 12억달러 규모의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 생산 공정 및 기반시설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효성은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 매년 1회 이상 공동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했다. 또 오는 10월에는 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NDR(투자유치 등의 거래를 수반하지 않는 기업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은 지난 6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립경영을 강화하는 등 시장과의 신뢰 관계를 확대해 왔다"며 "분할 회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주주 가치 실현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정훈 기자 yunright@ajunews.com

윤정훈 yunright@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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