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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전주삼천 물고기 떼죽음 봉변 “소나기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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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전북환경운동연합, 16일 오전 잉어 등 죽은 채 발견

“폭염으로 수온상승한데다 소나기로 주변 오염원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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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전북 전주시 삼천 마전교와 홍산교 사이 세월교 주변에서 많은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자전거와 사람이 하천을 건너는 삼천 세월교 주변에서 잉어, 모래무지, 피라미, 갈겨니, 배스 등 많은 물고기들이 떼죽음 당한 것을 목격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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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이와 관련해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 상태에서 전날 밤에 잠깐 내린 소나기로 인해 주변의 비점오염원(불특정장소에서 불특정하게 수질오염물질을 발생시키는 배출원)들이 삼천에 대거 유입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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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점은 하천내 있는 작은 섬인 하중도와 퇴적토로 인해 정체수역이 형성된 곳이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하천내 조류들이 오염원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산소가 줄어들자 숨을 쉬기 위해서 산소농도가 높은 물위로 올라와 숨을 쉬다가 죽은 상태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또 모래무지나 치어들은 모래톱의 얕은 물가로 올라나와 죽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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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 이정현 사무처장은 “비점오염원이 대거 유입하는 도심하천의 특성상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일이다. 그렇다고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수와 오수 분리 확대를 통해 오염원 유입을 줄여나가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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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년전 전주천 물고기 떼죽음 상황에서 시도했던 양수펌프를 이용해 정체수역에 뿌려서 대기중의 산소가 물속으로 녹아들 수 있도록 긴급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 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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