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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21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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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폭염을 돌아보다

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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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윤영입니다

지난호(제1224호) 표지는 불 같은 ‘폭염’ 두 글자가 장식했다. ‘만지면 손이 델 것 같다’는 독자 반응이 왔다. <한겨레21>은 폭염이 몰아치는 가운데 열사병으로 숨진 이들을 추적해 ‘사회적 부검’을 시도했다. 조윤영 기자는 한국에서 타향살이 중 폭염에 숨진 외국인들 이야기를 썼다(‘폭염에 타들어간 타향살이’). 폭염에 야외 노동으로 고생한 조 기자를 모셨다.

가히 ‘폭염 정국’이라 할 만했던 지난주, 외국인 노동자에 주목한 언론은 <한겨레21>뿐이었다. 어떻게 기획하게 됐는지.

사실 미리 준비했던 다른 기사가 있었다. 첫 회의였는데 빈손으로 갈 수는 없었다. 그 기사도 폭염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하지만 ‘킬’됐다. 스스로 말하기도 부끄러운 내용이어서 기사 내용은 독자에게만이라도 비밀로 하고 싶다. 이해해달라. 그날 오후 변지민 기자를 무작정 쫓아갔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폭염 포럼에 간다는 말에 같이 가서 뭐라도 하나 찾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 포럼에서 흥미로운 발표가 있었다. 외국인 노동자의 온열질환 발병률이 한국인의 4배에 이른다는 내용이었다. 더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폭염 속 야외 노동자를 자청하게 됐다.

폭염 속 취재는 정말 힘들었겠다.

더울 때 더운 데서 일하고, 추울 때 추운 데서 일하는 편이다. 하지만 너무 더웠다. 집에 에어컨이 없어 퇴근해도 계속 더웠다. 억지로 꾸며내지 않아도 긴 시간, 계속 폭염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짐작해볼 수 있었다.

취재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지난 7월 충북 괴산군의 한 담배밭에서 담뱃잎을 따다가 숨진 베트남 국적의 일용직 외국인 노동자의 첫 출근을 추적하고 싶었다. 하지만 유가족이 아직 한국에 오지 않아 접촉이 어려웠다. 대신 지난해 숨진 러시아 국적의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에 들어와 죽기 전까지 마지막 8일을 추적하는 식으로 기사를 보강했다. 또 불법 체류 외국인에 대한 정확한 집계가 잡히질 않아 아쉬웠다.

그런데 조윤영 기자는 누구신지. ‘21 토크’에선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지난 7월 <한겨레21>에 온 경력 기자다. 지역지에서 매일매일 기사를 쓰다가 <한겨레21>에서 호흡이 긴 기사에 도전 중이다. 운동을 좋아한다. 하지만 ‘끝까지 간다’ 꼭지를 통해 이재호 기자가 이미 강철 체력을 뽐냈다.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격일 거 같아 근육에 힘을 빼고 다닌다.

관심 있는 분야는.

노동권, 인권, 복지 등에 관심이 많다. 추상적이어서 더 구체적으로 관심 분야를 좁히려고 고민한다.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계속 좋은 기사로 만나고 싶다. 기사를 읽고 나서 기자 이름을 유심히 보게 하는 기자가 되고 싶다. 많이 찾아가겠다. 이 기사를 본 독자가 아는 척을 해주면 겉으로는 민망해하겠지만, 속으로는 더 신나서 취재할 수 있을 것 같다.

뉴스룸에서

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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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제주의 윤재하입니다. 리조트에서 근무하는데 작년 더위에도 좌측 강쥐가 야외에 지내다 덥다고 기절을 했지 뭡니까! 그래서 올해는 이렇게 에어컨을 튼 실내에서 한낮 동안은 피서 중입니다. 그래도 저리 늘어져 있지만요~. 그래도 전국에서 제일 시원한 제주라서 감사합니다. 웃으시라고 보내봅니다. 더위에 수고하세요.^^”

제주의 윤재하 독자가 보내주신 ‘폭염 사진’입니다~. 윤재하 독자에게는 ‘농협홍삼 한삼인 녹용홍삼진 세트’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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