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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삼복더위 끝자락 '무더위'…남부지역 태풍 '룸비아' 영향으로 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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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삼복더위’ 마지막인 말복(末伏)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찜통 더위가 계속되겠다. 남부지역은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무더위는 주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조선일보

말복인 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매우 덥겠다”고 했다.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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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낮 최고기온은 35도 내외로 매우 덥겠다. 지역별로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3도, 춘천 30도, 대전 32도, 전주 33도, 광주 광역시 32도, 대구 28도, 부산 29도, 제주 30도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무더위가 가시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금요일인 17일과, 토요일인 18일은 낮 최고기온이 각각 25~35도, 26~35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되겠다”며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은 아니지만 33~34도 내외의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인명피해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여름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 14일 기준 4148명이다. 기존에 가장 많았던 2016년(2125명)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도 48명으로 2016년 17명의 세 배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날 “야외근무자는 일정 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수분섭취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부 지역은 18호 태풍 ‘룸비아’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룸비아’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태풍명(名)으로, 야자수의 일종을 가리키는 말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북상하는 태풍 룸비아 영향으로 경상·전라지역에서는 오전부터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예상 강수량은 경상 해안과 제주도가 30~80mm, 일부 경남 해안 지역은 120m다. 전남 남해안과 경상 내륙은 20~60mm 수준의 비가 내리겠다. 비가 집중되는 경상 지역은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겠다. 부산과 경남 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29~32도를 기록하겠다. 대구와 경북 지역은 27~32도로 예상된다. 남부지역에서 곳에 따라 내리는 비는 오는 17일 그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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