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여행사에 단체관광 잠정 중지를 통보했을 당시 쓰인 통지서. /조선DB |
RFA에 따르면, 북한 여행상품을 취급하는 영국 리젠트 홀리데이스 여행사의 북한여행 담당자 칼 메도우스는 북한 측 파트너로부터 중국 여행객들은 당분간 북한 방문이 금지됐으나, 유럽 관광객들은 아직 여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북한 관광 상품을 취급하는 네덜란드의 ‘VNC 여행사’ 관계자도 다음 달 5일까지 외국인 단체관광이 금지됐다는 소식을 들은 바 없다며 “우리 관광객들은 아무런 문제 없이 여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외국인 여행 금지 조치’를 통보받았다고 밝힌 영국의 루핀여행사 역시 13일 출발 예정이던 단체관광객들은 예정대로 북한에 입국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여행사의 관계자는 북한 측으로부터 이달 말까지 입국사증 발급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의 코리아 콘술트 여행사 관계자도 “입국사증 신청을 다음 달 초까지 받지 말라고 지난 13일 북한 측 상대가 통보해 왔다”면서도 “이런 조치 전에 이미 입국사증을 받은 관광객들은 전혀 문제없이 북한 입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의 한 여행사에 따르면 북측이 중국 여행사들에 8월 11일부터 20여일간 평양 내 모든 호텔의 보수작업을 위해 단체여행객을 받을 수 없다고 통지하는 등 외국인 단체관광을 전격 중단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 고위급 인사의 방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남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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