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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더 카 이슈] 형제간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스포티지 vs 투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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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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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가족'의 싸움이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라이벌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가 잇달아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선언하면서 진검 승부를 예고한 것이다. 올 상반기까지 투싼과 스포티지는 내수 시장에서 각각 1만7875대와 1만7724대를 판매하며 불과 151대 차이에 불과할 정도로 치열한 영업전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역시 SUV 모델 중 각각 판매 4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선전포고에 나선 것은 '동생' 기아차 스포티지다. 기아차는 지난달 24일 신형 '스포티지 더 볼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섰다. 신형 스포티지에는 스마트스트림 D1.6 동력계(파워트레인)가 새로 도입됐다. 스마트스트림 D1.6은 현대차그룹이 고연비, 실용성능, 친환경 등 3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신규 개발한 파워트레인이다. 스포티지는 스마트스트림 D1.6과 함께 R 2.0 디젤 모델과 누우 2.0 가솔린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스마트스트림 D1.6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신형 스포티지 연비는 ℓ당 16.3㎞. 기존 1.7 디젤 모델의 15.0㎞/ℓ와 비교해 1.3㎞나 개선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마트스트림은 현대·기아차가 개발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배출가스 문제에 대비하는 동시에 연비 개선을 위해 만들어졌다"며 "앞으로 꾸준한 엔진 개발을 통해 스마트스트림 엔진 상품군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티지에는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운전자주의경고(DWA), 차로이탈방지보조(LKA), 하이빔보조(HBA) 등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HDA)도 탑재됐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판매 목표를 연간 4만5000대로 잡았다. 월별 판매량으로 따지면 3750대로 신차 출시를 통해 약 500~700대의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스포티하고 강인한 모습의 외장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공간, 주행안전성, 더욱 편리해진 커넥티비티 서비스와 편의사양 등도 강점으로 꼽힌다. 가격은 2120만~3038만원.

준중형 SUV 1위인 현대차 투싼도 반격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7일 강해진 주행성능에 동급 최고 수준 안전사양을 더한 '투싼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 효율성 높인 파워트레인과 동급 최고 수준 연비, 오프로드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고 강조했다.

차체 앞면에는 풀 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를 적용해 단단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뒷면은 볼륨감을 강조하는 범퍼, 발광다이오드 램프, 스포티한 머플러 팁을 통해 안정감 있고 고급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유로6 기준을 충족한 친환경 디젤 엔진과 고효율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디젤 2.0, 스마트스트림 D1.6, 가솔린 1.6 터보 등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특히 전 모델에서 전륜 8단 변속기와 현대차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인 에이치트랙(HTRAC)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 균형 잡힌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외장 컬러는 화이트크림·퓨어 화이트·플래티넘 실버·팬텀 블랙·페퍼 그레이·더스크 블루·젬스톤 레드·세이지 브라운 등 9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홈투카 서비스도 현대차 최초로 적용돼 이목을 끈다. 목소리만으로도 블루링크의 기능인 원격 공조 제어, 도어 잠금, 비상등 및 경적 제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상위 차급에서 볼 수 있었던 고급 사양인 서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을 적용했고 공기청정모드, 2열 USB 단자 등도 추가했다. 투싼 페이스리프트 가격은 2430만원부터 2965만원까지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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