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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대구 방학 중 교사들도 지친 몸과 마음 재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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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대구 교원들이 요가를 하며 학기 중 지친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방학 중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연수형 심리 치유 프로그램이 교권 침해를 겪는 교사의 심리를 보살피고 교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사들이 교단에서 입은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는 ‘에듀힐링 프로그램’을 숙박형, 방문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2012년부터 실시한 연수에는 지금까지 8000여 명의 교원이 참여했다. 특히 2박3일 동안 진행되는 숙박형 명상 프로그램인 ‘에듀힐링 프로그램’에는 2013~2017년 1273명의 교원이 참가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 숙박형 에듀힐링 프로그램에는 모두 516명의 교원이 참여가 계획돼 있다. 이들은 정신과 의사인 이시형 박사와 함께 2박3일에 걸쳐 선후배 교사와의 대화, 요가 등을 하며 심신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진다.

전문 강사가 신청 학교로 직접 방문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에듀힐링 프로그램’ 역시 교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삼덕초, 매곡초, 화동초, 율금초 등 지역 20개교에서 진행했으며 드라이플라워 디퓨져, 오피스 요가, 원예치료, 캘리그라피, 아로마테라피 등의 힐링 프로그램이 있다. 교육청은 올해도 예산 1억6800만원을 확보, 에듀힐링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이 교권 침해 상담을 위해 운영하는 ‘에듀힐링센터-휴(休)’를 중심으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고안하겠다”며 “교직 스트레스로 지쳤던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에너지를 재충전해 교사들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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