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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문재인 탄핵' 태극기 집회에 워마드 등장…"안희정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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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안희정 전 충남지사 무죄 선고에 '집결' 예고

태극기 집회에 60여명 가세…서로 충돌은 없어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 워마드 회원 40여명이 모여있다. 2018. 08.15 hummingbir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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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채원 김진아 기자 = "'홍본좌(홍대 몰카 촬영자를 지칭하는 말) 무죄, 안희정 유죄"

광복절에 보수 우익 단체가 개최한 문재인 대통령 탄핵 집회에 여성우월주의 성향 '워마드' 회원들이 등장했다. 워마드 회원들은 전날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비서 성폭행 혐의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것을 규탄하고자 이번 시위에 동참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자유대연합 등 보수단체들이 모인 비상국민회의는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워마드 회원들은 빨간색 옷을 입은 채 서울역광장과 광화문광장에 나타났다.

모이는 장소가 통일되지 않아 '워마드' 회원들은 대열을 이루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서울역과 광화문 광장에 나뉘어 출몰한 회원들은 집결 장소에 대한 문의를 게시하기 시작했고, 이후 '이순신동상 앞에서 모이자'는 제안에 따라 무리를 이루기 시작했다.

오후 2시30분께 20여명의 회원이 광화문광장에 모였고, 2시간 정도 흐르자 이순신동상 앞에 빨간색 옷을 입은 회원이 4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홍본좌 무죄, 안희정 유죄', '워마드 WOMAD'라는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드는 등 자신들이 워마드 소속임을 숨기지 않았다.

오후 5시께 60여명으로 불어난 회원들은 광화문 일대의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청와대 부근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묘한 혼종 집회였지만 워마드와 보수단체 간 가시적인 충돌은 없었다.

집회에 참석한 장년·노년층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채 "문재인 탄핵하자"라는 구호를 반복해서 외쳤으나 워마드 회원들은 특별한 구호를 외치지는 않았다.

김준교 문재인탄핵국민운동본부 대표는 "당초 집회 장소는 광화문역 2번 출구였지만 워마드의 합세가 신경 쓰여 6번 출구로 바꾸게 됐다"며 "워마드가 이전에도 화염병 관련 게시글 등 과격함을 보였는데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 장소를 변경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newkdi@newsis.com

hummingbir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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