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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부산 스마트시티, 세계 최초 플랫폼 도시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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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괄기획가에 황종성씨 위촉

경향신문

정부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사업으로 추진 중인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수장이 바뀌었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개인 사정으로 에코델타시티의 총괄기획가(Master Planner) 자리에서 중도 하차한 천재원 엑센트리 대표 후임으로 황종성 한국정보화진흥원 연구위원(사진)을 위촉했다고 15일 밝혔다.

황 신임 MP는 부산 스마트시티 협력기획가(Assistance Planner)로 천 전 MP와 함께 시범도시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2005년 한국 최초의 스마트시티 전문조직인 ‘U-City’ 포럼 운영위원장을 지냈고 세계전자정부협의체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는 등 스마트시티 전문가로 자타가 공인하는 인물이다. 황 신임 MP는 경향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부산 스마트시티를 세계 최초의 플랫폼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플랫폼 도시’란 어떤 도시를 말하나.

“AI(인공지능)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3D(입체)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단순히 모아놓은 도시가 아닌, 혁신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실현하면서 발전하는 도시를 말한다.”

- 확장성은 있나.

“부산 스마트시티는 한국 스마트시티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많은 도시가 스마트화될 것이다. 구도시도 예외가 될 수 없다.”

-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부산 스마트시티는 지금보다 더 앞선 기술이 접목된 도시여야 한다. 로봇이 될지, 가상현실이 될지 알 수 없으나 가장 앞선 기술이 실현되는 곳이어야 한다.”

- 최고의 기술을 접목시키려면 정부는 물론 국내외 최고 수준의 기업 참여가 필수적이다.

“다양한 투자 유인책을 정부와 협의 중이다. 아울러 표준화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확장성이 생긴다.”

- 스마트 도시에는 누가 입주하나.

“일반 시민이다. 다만 초기 건설 과정에는 도시혁신 활동가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다. 이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계획이다.”

- MP의 중도 교체로 도시 콘셉트의 변화, 일정 차질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큰 틀의 변화는 없다. ‘자연’ ‘사람’ ‘기술’이라는 핵심가치는 유지된다. 실행 방안은 올해 말까지 진행될 시민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완성해 나가겠다.”

- 2021년 말 입주 목표는 지킬 수 있나.

“도시 건설은(입주는) 걱정하지 않는다. 고민하는 지점은 그 이후다. 살면서 발전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김종훈 선임기자 kj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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