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부터 9월 말까지 평양 5월1일 경기장서 진행"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사이트 '조선관광'은 첫 화면 '새소식'난에 "대(大)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이 진행된다"는 게시글을 최근 올린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이 사이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돌을 경축하여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이 주체107(2018)년 9월 9일부터 9월 말까지 평양의 5월 1일 경기장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관람석 가격은 특등석 800유로(약 103만원), 1등석 500유로(64만원), 2등석 300유로(38만원), 3등석 100유로(약 13만원)라고 사이트는 덧붙였다.
북한이 2013년 9월 공연을 마지막으로 중단했던 집단체조를 다음 달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재개한다는 사실은 최근 북한 전문 여행사들의 공지와 관련 상품 판매 등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 매체나 웹사이트가 이를 대외에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집단체조는 최대 10만 명의 인원을 동원해 체조와 춤, 카드섹션 등을 벌이는 대규모 공연으로, 북한의 정권 홍보 및 체제 결속 수단으로 활용된다.
북한이 이번 '빛나는 조국' 공연을 연다고 밝힌 5월1일 경기장은 평양 능라도에 있는 15만석 규모의 경기장으로 과거 집단체조 '아리랑'이 공연됐던 장소이기도 하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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