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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북핵리스트-종전선언 빅딜.. 폼페이오 4차 방북서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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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진전 있을 것" 밝혀
폼페이오 방북 가시화되며 상당한 합의 도달 전망 나와
북미·남북 관계 대전환 기대


6·12북미정상회담 이후 후속조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설이 나오면서 이를 계기로 대전환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비핵화와 체제보장에 대한 입장 차이로 경색됐던 북미관계가 해소될 실마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폼페이오 장관이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북핵 관련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북핵 리스트와 종전선언의 빅딜이 성사될 지 관심이다.

■폼페이오 방북시 교착국면 해소될 듯

북미의 물밑 접촉 속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설이 가시화되면서 비핵화와 체제보장에 대한 상당한 합의에 도달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월요일(13일) 개최된 남북(고위급)회담에 대해 얘기했다"며 "한미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우리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대화는 정례적인 일이 돼 간다"며 "분명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비핵화 관련)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에 대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가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낼 경우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날짜 확정 및 의제 등을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남북고위급회담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정상회담 날짜는 초대하는 북측의 사정을 감안해 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북미의 긍정적 상황 변화가 고려됐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북미, 남북관계 개선 선순환 기대

사실 비핵화에 대한 북미의 전향적 태도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남북 정상이 평양에서 다시 만난다고 해도 도출할 결과물은 많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미국의 대북 제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이 북한에 제시할 카드가 적다는 것이다.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서 비핵화와 관련한 북미간 진전된 조율이 이뤄진다면 남북정상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등 이벤트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북한 비핵화 문제와 종전선언의 교착상태를 끊는 대전환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비핵화와 체제보장의 접점을 찾는다면 그 성과가 평양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북미관계를 긍정적으로 도약시키는 전환점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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