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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RFA “유엔 대북제재 선박 11척 최근까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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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명단에 오른 선박 가운데 5분의 1가량이 국제사회의 제재망을 피해 최근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5일 보도했다.

중앙일보

북한 유조선 천마산 호와 몰디브 선적 유조 신유안 18호가 중국 상하이 해상에서 야간에 불을 켠 채 나란히 마주 댄 모습. 일본 해상자위대 P-3C 초계기가 촬영했다. [사진 일본 방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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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는 민간 선박정보 웹사이트인 ‘마린 트래픽’을 이용,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공개된 제재 대상 선박 56척 가운데 11척이 최근까지 운항한 흔적을 확인했다. 이 중 북한 선박은 용림, 능라2, 안산1, 삼마2, 백마, 금진강3 등 6척이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의하면 제재 대상 선박이 유엔 회원국 영해에 들어올 경우 억류, 검색, 자산동결을 실시하고 입항할 경우 억류할 수 있다.

RFA는 “모두 과거에 유류나 석탄 환적에 가담한 전적이 있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올해 상반기에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 일본과 대만 해상을 오가며 운항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용림호와 안산1호, 삼마2호 등 3척은 이번 달에도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방송은 전했다. 용림호는 지난 2일 일본 쓰시마섬과 후쿠오카 사이 해협을 지나고 있는 것을 마지막으로 선박 자동식별장치(AIS) 신호가 잡히지 않아 현재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올해 1월 해상 유류 환적에 가담한 전적이 있는 유조선인 안산1호도 지난 2일 중국 저우산(舟山)섬 인근 해역에서의 활동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하다. 삼마2호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선박과 유류 환적에 가담했었고, 지난 4일 울릉도 동쪽으로 약 207㎞ 떨어진 해상에서 확인됐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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