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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낙연 총리, 국립대전현충원 무연고 독립유공자 묘소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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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주년 광복절 맞아 애국지사 묘소 찾아

"무연고 독립유공자 묘소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

이데일리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는 무연고 독립유공자 묘소를 참배하고, 무연고 묘소에 대한 관리사항을 점검했다.

무연고 묘소는 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자매가 없는 안장자의 묘소로, 국립대전현충원 내에 있는 독립유공자 묘소 3464기 중 140기가 무연고 묘소다. 이 총리는 지난 6월8일 제2차 국가보훈위원회에서 무연고 국가유공자 분들의 묘소는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총리실은 “이날 참배는 유족이 없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무연고 독립유공자분들의 묘소를 국가가 끝까지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애국지사 묘역을 찾아, 권율정 대전현충원장으로부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쳐 헌신한 고(故) 지용기 지사, 고 홍언 지사, 고 반하경 지사의 독립활동에 대해 보고받고, 묘소를 차례로 참배했다.

고 지용기 지사는 강원도 양양 출생으로 1907년 이언용, 이완채 등과 함께 의병을 모집해 의병장을 지냈으며, 의병을 이끌고 강원·충북·경북 등지에서 일본 헌병대 및 수비대와 싸워 큰 공적을 세웠다.

고 홍언 지사는서울 출생으로 미주 신한민보의 주필을 지냈고, 1913년에는 안창호 선생과 함께 흥사단 창립에 참여했다. 이후 미주지역에서 임시정부 공채를 판매하는 등 독립운동자금을 모금하는데 기여했다.

고 반하경 지사는 경기도 파주 출생으로 고종 때 내시로 관직을 지내다가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관직에서 사임했다. 이후 1910년 한일합병조약에 체결되자 비분하여 유서를 남기고 대로(大路)에서 자결했다.

이 총리는 “많은 사람들이 이분들의 묘소를 찾아 나라를 위한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드리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6월 마련된 ‘국가보훈발전기본계획’에 무연고 묘지 관리 강화 방안을 포함했다. 정부는 앞으로 매년 국립묘지 내 무연고 묘소에 대한 정기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의전단을 활용한 참배 확대와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국립묘지 체험프로그램 다양화 등으로 관리와 선양을 강화해나갈 계획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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