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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이탈리아 제노바 고속도로 다리 붕괴…최소 35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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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994년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성수대교 참사가 떠오르는 사고였습니다. 이탈리아 북부 제노바에 있는 고속도로의 교량이 무너지면서 10여 대의 차량이 추락했고, 현재까지 사망자가 35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60년대에 지어진 다리로 2년 전 보수공사를 했었는데 이런 사고가 나면서 부실공사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탈리아 고속도로 다리의 탑이 무너져 내립니다.

다리 일부 구간은 이미 붕괴된 상태입니다.

폭우가 쏟아진 하늘에는 안개가 잔뜩 끼었습니다.

수십 미터 아래로 무너져 내린 다리는 건물과 철도 등을 덮쳤습니다.

다리를 지나던 차량 수십 대가 함께 떨어져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수백 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거대한 잔해 때문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탑에 케이블로 교량을 연결한 이 다리는 이탈리아 최초의 사장교입니다.

프랑스와 밀라노를 잇는 도로인데다 산악 지역과 바다 중간에 있어 휴가철 차량이 특히 많았습니다.

2016년 보강 공사를 했지만 참사가 발생해 인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마테오 살비니/부총리 : 받아들일 수 없는 죽음에 누가 책임이 있는지 이름을 밝혀내야 합니다.]

재정 위기를 겪은 이탈리아는 유럽연합의 긴축 요구로 노후 시설 등을 제대로 보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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