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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강원 원주 재활용 쓰레기 대란...처리장 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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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봄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를 휩쓴 재활용 쓰레기 대란, 아직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았습니다.

강원도 원주 지역에서 재활용 쓰레기가 제때 수거되지 않으면서 도심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 방치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대로변에 쓰레기가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폐지와 비닐, 알루미늄 캔 등 모두 재활용 쓰레기입니다.

상가 밀집지역마다 어김없이 수거되지 못한 재활용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강원도 원주 도심 곳곳에 재활용 쓰레기가 쌓이기 시작한 게 벌써 두 달째입니다.

수거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냄새까지 심해 주민들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동기 / 강원 원주시 단구동 : 쓰레기가 치워지지 않다 보니까 미관상 좋지 않고 바로 (버스) 정류장 옆이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합니다.]

지난봄부터 중국이 재활용 쓰레기 수입을 금지하면서 수도권에 발생했던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지역에서 다시 발생한 상황.

가격이 폭락해 고물상 등 민간업체들이 수거를 포기한 겁니다.

결국, 원주시가 모두 떠안게 됐는데, 하루 35톤 처리 용량을 훌쩍 넘은 50톤 가까이 반입되면서 처리장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강원 원주시 관계자 : 아예 처리 못 하는 양이, 최대치보다 처리 못 하는 양이 (하루) 11톤 정도 되는데 민간업체에 대행 계약을 맺어서 그래서 저희가 8월부터 계약 맺어서 (수거)하고 있는 거예요.]

중국의 재활용 쓰레기 수입금지가 계속되는 한 쓰레기 대란 불씨는 전국 어느 곳이나 여전합니다.

정부가 재활용 쓰레기 처리 지원금을 올리고, 동남아 수출길을 찾겠다고 했지만,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 사용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것이 유일한 대책이라고 말합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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