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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영국 실업률 1975년 이후 최저…실질임금 상승률은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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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분기 실업률 4%로 43년만에 최저 수준

연합뉴스

영국 실업률 43년 만에 최저 수준 [연합뉴스 자료사진]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의 실업률이 43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지만, 임금상승률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영국 통계청(ONS)은 14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4∼6월) 실업률은 4%로 전 분기(4.2%)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3개월 기준으로 1975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ONS는 설명했다.

2분기 기준 취업자는 3천239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4만2천명,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1만3천명 증가했다.

16∼64세 고용률은 75.6%로 전 분기와 같았고, 전년 동기(75.1%)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아울러 2분기 기준 78만명이 '제로 아워 계약(zero-hours contracts)' 상태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만4천명 감소한 것이다.

'제로 아워 계약'은 고용인이 필요할 때 근로를 요청하는 형태다. 주당 최저 노동시간을 보장하지 않아 피고용인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고용계약이다.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임금상승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2분기 보너스를 포함한 주간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2.4%, 보너스 제외시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임금 상승률은 보너스를 포함할 경우 0.1%, 보너스 제외시 0.4%에 그쳤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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