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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박주민 대학 시절 친구 관계까지 조사한 '양승태 행정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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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의원 분석 자료 공개

세계일보

‘73년생, 대원외고, 서울법대 93학번, 35기, 민변 사무처장, (법) 이공.’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공개한 양승태 사법부 법원행정처가 작성한 국회의원 분석 문건 중 일부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원행정처가 (국회의원 분석) 문건의 전체를 공개하는 것에 ‘관련 국회의원의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거부했다. 그래서 저와 관련된 부분만이라도 공개해달라고 우선 요청했다”며 해당 문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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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 분석’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문건은 박 의원의 서울법대 재학 시절 친구와 선후배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기재돼 있다. 이름과 나이, 연수원 기수, 현재 소속은 물론 ‘절친’, ‘절친 및 사무실 공동 운영’ 등 박 의원과의 관계까지 상세히 적혀 있다. 사법연수원 시절 지도교수와 당시 인권법학회 회장을 맡았다는 사실 등도 명시됐다.

양승태 사법부가 총력을 기울였던 상고법원 설치와 대법관 후보 추천 등과 관련한 박 의원의 언론 인터뷰 내용도 정리돼 있다.

박 의원은 “이런 문건의 작성과 대응은 법원이 해야 할 업무범위에서 당연히 벗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의원은 이와 함께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기간 중 사법농단 의혹 사건에 관한 특별형사저차에 관한 법률안’과 ‘피해자 구제를 위한 법률안’ 등 두 개의 특별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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