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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건강 스펀지] 가을철 자외선, 노안과 백내장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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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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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되면서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나들이를 떠나기 앞서, 자외선 차단에 주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흔히 가을철 자외선은 강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가을철에는 태양 고도가 낮아짐에 따라 눈으로 직접 조사되는 자외선 양이 늘어나면서 여름철 못지 않게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각막 화상인 광각막염으로 이어져 통증과 함께 일시적인 시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백내장 발병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자외선이 각막, 수정체, 망막 등에 흡수되면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손상시키고, 결국 눈의 노화를 앞당긴다. 이로 인해 백내장 발병 시기도 빨라지게 된다.

자외선이 강한 시간에 야외활동을 할 경우 모자나 선글라스를 필히 착용하고, 운전할 때도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 C는 안구 출혈과 노화를 막아주고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비타민C가 함유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뿐만 아니라 전자파나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중년층 백내장 발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백내장은 반드시 조기에 수술 해야 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중년층 백내장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최근 안과 개원가에서는 노안을 교정할 수 있는 노안 백내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백내장 수술 시 단초점 인공수정체가 아닌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면서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에 이르기까지 시력개선이 가능하다.

연속초점 인공수정체 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 착용 의존도를 현저히 낮출 수 있어 한창 사회활동을 하는 중년층 백내장 환자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안구상태에 따라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 집도의와 안구상태나 직업, 생활패턴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수술을 받기 전 수술 부작용이나 수술 후 주의사항 등을 꼼꼼하게 숙지한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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