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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AI로 내일 게임 접속할지도 예측"…코딩 상상력 키운 NYPC 토크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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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개발의 핵심은 좋은 문제 내기. 코딩 지식을 실생활에 활용해보면 도움 돼."
강대현 넥슨 부사장 등 강연한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토크콘서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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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PC 토크콘서트에서 강연하는 강대현 넥슨코리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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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인공지능(AI)에게 좋은 문제를 내는 게 중요하다. 사진을 보고 고양이를 판별하는 알고리즘으로 넥슨은 '서든어택' 월핵(벽 너머를 보게 해주는 불법프로그램) 이용자를 잡아내고 있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인텔리전스랩스 총괄(부사장)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토크콘서트'에서 좋은 문제를 강조했다. 과거에는 문제를 푸는 능력이 중요했으나, AI가 문제를 풀어주는 시대가 왔으니 AI에게 어떤 문제를 내는지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강 부사장은 넥슨이 어떻게 AI를 활용하고 있는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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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부사장은 고양이 사진을 학습해 고양이인지 아닌지 판별하는 알고리즘을 예시로 들었다. 넥슨은 게임과 상관없어 보이는 이 알고리즘을 활용해 서든어택에서 벽 너머를 보게 해주는 불법프로그램을 적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넥슨은 이처럼 게임 내 균형을 무너뜨리는 불법프로그램 이용을 차단하는 데 주로 AI를 활용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자동사냥 프로그램 등 인간 개발자가 적발하기 힘든 불법프로그램을 AI는 잡아내고 있다.

미래에는 AI 활용범위가 늘어날 예정이다. 강 부사장은 "상용화된 알고리즘이 30%가량이고,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나머지 70%가량의 알고리즘이 주제는 더 재밌다"고 했다. 강 부사장은 "이용자의 과거 게임 플레이 내용을 다 모아서 학습하고 내일 들어올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예측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며 "이미 90%쯤 개발됐고, 올 연말엔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AI는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하지 않는 이유도 추론한다. 넥슨은 이 결과를 활용해 이용자별로 최적화된 마케팅을 진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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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전국에서 400여명의 청소년이 강연을 듣고자 모였다. 강 부사장 외에도 딥러닝 음성합성 엔진 개발로 화제를 모은 김태훈 '데브시스터즈' 머신러닝 엔지니어,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단체 '멋쟁이 사자처럼'의 이두희 대표, 가상통화 AI 스피커를 제작한 '콩돌이 프로덕션'의 이진호씨, 이수현씨 등이 청소년들에게 강연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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